비매품의 자서전
지인 분 중에 중견기업체의 사장을 맡고 있는 분이 계시다. 가끔 저녁식사를 하면서 인생의 선배님으로 모시고 있는 분이다.
얼마 전, 그 분으로부터 제법 분량이 두툼한 책 한 권을 받았다. 제목도 없고, 그저 그 분의 존함만이 책 하단에 기입되어 있는 책인데… 말씀을 들어보니 가족들 특히 3형제의 자식들에게 읽혀 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이야기 형태의 글로 풀어 책으로 만들어 보셨다고 한다.
350쪽 분량의 내용인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어린 시절의 꿈, 청년기의 관심거리 또한 어떤 방법으로 현재의 자산을 모으게 되었는지, 현재의 자리까지의 인연들, 앞으로의 남은 삶 계획 등- 진솔하게 담으셨단다. (행여 그 인연들 중 나의 얘기가 실려 있을까 하는 기대심에 열심히 읽고는 있는 중이다.)
한 때 인생의 성공과 명예를 나도 한번은 성취해 보고자 막연한 동경심과 자극을 받을 겸 유명인의 자서전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유명인의 쓴 내용이 너무도 비슷비슷하여 눈길을 주지 않지만, 그 때는 참 신물 나게 읽어 댔었다.
그런데, 일반 서점에서 판매가 안 되는 이 사장님의 ‘비매품의 자서전’은 그 어느 유명인의 자서전을 구매했을 때의 느낌과는 매우 달랐다고나 할까.
내용도 내용이지만, 부인과 3형제의 자식들에게 줄 ‘비매품의 자서전’ 을 만들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신선한 감동을 받았고, 누구한테도 느껴보지 못한 진정한 부러움을 넘어선 존경의 극치였다고나 할까... 그랬다.
그 분이 많은 부를 축적했기에, 어느 정도의 위치에 계셨기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진정 일반인들과는 조금은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갖고 사신 분이시기에 가능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시달리며 사는 우리네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비슷한 삶이라도 좀 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이 제법 있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저 그런 팍팍한 생활에 무조건적인 도피만 생각 했던 나 자신에게 엄청난 꾸짖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평범인이지만, 삶의 인연들과 꿈들에 대한 글을 남겨 봄이 어떨까?
받은 유산이 있다면 몰라도 그 어느 것도 자식들이나 배우자에게 남길 것이 없다면, - 남겨줄 많은 유산이 있다 하더라도- ‘비매품의 자서전’ 책 한 권이 더 크고 가치 있는 유산이 될지 누가 알까 싶다.
그런 계획이 지금부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아 볼 만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언젠가 무심코 무술인으로 부터 ‘내가 이 삶을 마무리 하기 전 책 한 권은 쓴다’는 흘러서 들었던 것이 자서전의 계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신계숙 컨설턴트 / ks@nterway.com
얼마 전, 그 분으로부터 제법 분량이 두툼한 책 한 권을 받았다. 제목도 없고, 그저 그 분의 존함만이 책 하단에 기입되어 있는 책인데… 말씀을 들어보니 가족들 특히 3형제의 자식들에게 읽혀 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이야기 형태의 글로 풀어 책으로 만들어 보셨다고 한다.
350쪽 분량의 내용인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어린 시절의 꿈, 청년기의 관심거리 또한 어떤 방법으로 현재의 자산을 모으게 되었는지, 현재의 자리까지의 인연들, 앞으로의 남은 삶 계획 등- 진솔하게 담으셨단다. (행여 그 인연들 중 나의 얘기가 실려 있을까 하는 기대심에 열심히 읽고는 있는 중이다.)
한 때 인생의 성공과 명예를 나도 한번은 성취해 보고자 막연한 동경심과 자극을 받을 겸 유명인의 자서전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유명인의 쓴 내용이 너무도 비슷비슷하여 눈길을 주지 않지만, 그 때는 참 신물 나게 읽어 댔었다.
그런데, 일반 서점에서 판매가 안 되는 이 사장님의 ‘비매품의 자서전’은 그 어느 유명인의 자서전을 구매했을 때의 느낌과는 매우 달랐다고나 할까.
내용도 내용이지만, 부인과 3형제의 자식들에게 줄 ‘비매품의 자서전’ 을 만들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신선한 감동을 받았고, 누구한테도 느껴보지 못한 진정한 부러움을 넘어선 존경의 극치였다고나 할까... 그랬다.
그 분이 많은 부를 축적했기에, 어느 정도의 위치에 계셨기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진정 일반인들과는 조금은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갖고 사신 분이시기에 가능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시달리며 사는 우리네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비슷한 삶이라도 좀 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이 제법 있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저 그런 팍팍한 생활에 무조건적인 도피만 생각 했던 나 자신에게 엄청난 꾸짖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평범인이지만, 삶의 인연들과 꿈들에 대한 글을 남겨 봄이 어떨까?
받은 유산이 있다면 몰라도 그 어느 것도 자식들이나 배우자에게 남길 것이 없다면, - 남겨줄 많은 유산이 있다 하더라도- ‘비매품의 자서전’ 책 한 권이 더 크고 가치 있는 유산이 될지 누가 알까 싶다.
그런 계획이 지금부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아 볼 만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언젠가 무심코 무술인으로 부터 ‘내가 이 삶을 마무리 하기 전 책 한 권은 쓴다’는 흘러서 들었던 것이 자서전의 계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신계숙 컨설턴트 / ks@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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