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US보다 비싼 Pony 자동차
최근 한 뉴스가 필자의 눈을 끌었습니다.
`포니1 7000만원에 중고차 매물로`
내용인 즉슨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포니1`이 7000만원에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OO씨가 생산된 지 30년 1980년 식 자주색 포니1을 7000만원에 매물로 내놨다.
에쿠스 신형가격이 6600만원~1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포니 자동차 가격은 파격적이다. 이 포니 자동차는 3도어에 주행거리 14만9천㎞이며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OO씨는 이 차가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XX씨는 5도어 해치백으로 주행거리가 17만㎞인 1982년씩 `포니2`를 25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975년 첫 출시된 포니1의 당시 출고가는 227만원이었다.』
물론 당시 물가와 현재 물가의 차이, 소장 및 희소성의 가치를 보았을 때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단순 수치로만 봤을 때도 무려 30배 이상이나 가격 상승한 자동차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에서는 그 저 기억 저편에서 오래된 구식 자동차 정도로만 머물러 있던 그 자동차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귀한 몸이 되어 나타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헤드헌터인 필자에게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포니1의 화려한 귀환”을 보며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지탱해오고 이끌어온 “오래된 산업역군”들이 떠 올랐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가정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불황과 일자리 파동으로 그간의 공적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사오정’, ‘오륙도’ 로 불리우며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바라보면 “포니1의 화려한 귀환”은 반가운 뉴스입니다.
현실세계에서 60년대 생은 거의 퇴물취급을 받고 있고 심지어 70년대 초반 생들조차도 소위 말하는 “무거운, 그래서 꺼리는 일꾼”이 되어 버렸으며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물건에게나 적용되었던 기준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른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사원, 대리, 과장 초급은 없어서 못 데려가고 부장, 임원급은 “둥글게 둥글게~” 라는 노래를 부르다 남은 의자 한 개를 차지하는 게임의 법칙에 휘둘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산업군에서는 작으나마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공업, 건설, 금융, 기업운영고문 등 오랜 노하우와 경험이 필수인 산업에서는 급전직하만 하던 “오래된 일꾼”들의 위상이 되살아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기업에서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전문계약직, 고문 등의 제도를 통하여 “오래되었지만 쓸모 있는 일꾼”들의 귀환을 반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만 더욱 많은 것들이 바뀌고 다듬어져서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는 선순환”하는 아름다운 시기가 머지않아 펼쳐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필자는, 자기 말이 있음에도 일본말을 해야 했던 일제의 식민지 시절을 지나 피죽도 먹기 힘들었던 한국전쟁을 거쳐 IMF라는 대한민국 최악의 경제환란을 넘어 선진국 대열을 의미하는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는 “신형 에쿠스보다 더욱 비싼 중고 포니 자동차” 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기경 컨설턴트 / kay@nterway.com
`포니1 7000만원에 중고차 매물로`
내용인 즉슨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포니1`이 7000만원에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OO씨가 생산된 지 30년 1980년 식 자주색 포니1을 7000만원에 매물로 내놨다.
에쿠스 신형가격이 6600만원~1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포니 자동차 가격은 파격적이다. 이 포니 자동차는 3도어에 주행거리 14만9천㎞이며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OO씨는 이 차가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XX씨는 5도어 해치백으로 주행거리가 17만㎞인 1982년씩 `포니2`를 25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975년 첫 출시된 포니1의 당시 출고가는 227만원이었다.』
물론 당시 물가와 현재 물가의 차이, 소장 및 희소성의 가치를 보았을 때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단순 수치로만 봤을 때도 무려 30배 이상이나 가격 상승한 자동차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에서는 그 저 기억 저편에서 오래된 구식 자동차 정도로만 머물러 있던 그 자동차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귀한 몸이 되어 나타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헤드헌터인 필자에게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포니1의 화려한 귀환”을 보며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지탱해오고 이끌어온 “오래된 산업역군”들이 떠 올랐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가정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불황과 일자리 파동으로 그간의 공적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사오정’, ‘오륙도’ 로 불리우며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바라보면 “포니1의 화려한 귀환”은 반가운 뉴스입니다.
현실세계에서 60년대 생은 거의 퇴물취급을 받고 있고 심지어 70년대 초반 생들조차도 소위 말하는 “무거운, 그래서 꺼리는 일꾼”이 되어 버렸으며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물건에게나 적용되었던 기준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른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사원, 대리, 과장 초급은 없어서 못 데려가고 부장, 임원급은 “둥글게 둥글게~” 라는 노래를 부르다 남은 의자 한 개를 차지하는 게임의 법칙에 휘둘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산업군에서는 작으나마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공업, 건설, 금융, 기업운영고문 등 오랜 노하우와 경험이 필수인 산업에서는 급전직하만 하던 “오래된 일꾼”들의 위상이 되살아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기업에서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전문계약직, 고문 등의 제도를 통하여 “오래되었지만 쓸모 있는 일꾼”들의 귀환을 반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만 더욱 많은 것들이 바뀌고 다듬어져서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는 선순환”하는 아름다운 시기가 머지않아 펼쳐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필자는, 자기 말이 있음에도 일본말을 해야 했던 일제의 식민지 시절을 지나 피죽도 먹기 힘들었던 한국전쟁을 거쳐 IMF라는 대한민국 최악의 경제환란을 넘어 선진국 대열을 의미하는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는 “신형 에쿠스보다 더욱 비싼 중고 포니 자동차” 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기경 컨설턴트 / kay@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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