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결정할 때의 고려 조건
며칠 전 이른 아침 사무실에 전화가 온 것을 대신 받았다. “이번에 입사 예정인 사람인데요, 제가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이번에 **백화점에 영업관리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업이 연차가 되고 경력이 조금 지나면 쉽게 밀려난다는 얘기 들었는데,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요?” 조금은 터무니없다고 생각되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내심 과연 필자가 그 나이 때 입사 후 본인의 커리어 관리까지 신경 써가면서 입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고민이 있었다면 조금 더 지금보다 나은 개인적인 발전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나 직장의 장단점을 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올 초 어느 해보다 독서를 많이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던 책 중에 작년 대선 직전 큰 지지를 얻었던 안철수 의원이 좌담 형식으로 썼던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진로를 결정할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 매우 단순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지만, 직장이나 직업을 많은 급여를 받고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듯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에는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물질적 풍족만큼 정신적인 만족이나 행복이 점차 중요하게 부각되는 요즘에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거나 어느 형태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과연 어느 정도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면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이러한 원론적 기준을 가지고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 이런 얘기를 듣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제는 이런 기본적 원칙을 적용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현대와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지금이라도 이런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십 년 이상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40대, 50대, 60대 혹은 그 이상의 삶을 경험하다 보면 “내가 여태껏 무얼하고 산 걸까” 하는 생각을 한 번 이상은 다 하지 않을까. 물론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 구직을 하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급여가 작거나, 일이 너무 많거나, 혹은 내부 사람들과 관계가 껄끄럽거나 제각기 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금은 의미 있게 장기적으로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론적인 생각이지만 본인의 이직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는지, 새로운 직장에서 보다 열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기본적 가치가 현 직장보다 조금 더 높다면, 현재보다 급여가 좀 작아도, 일이 조금 더 늘어도 본인이 나중에 생각하기에 의미 있는 이직이었다며 후회를 덜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생각해 보자고 하는 것은 직장의 만족이 결코 주변의 여건이나 환경이 아닌 나 자신의 만족감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당시에 나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위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진수 컨설턴트 / jjs21@nterway.com
올 초 어느 해보다 독서를 많이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던 책 중에 작년 대선 직전 큰 지지를 얻었던 안철수 의원이 좌담 형식으로 썼던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진로를 결정할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 매우 단순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지만, 직장이나 직업을 많은 급여를 받고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듯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에는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물질적 풍족만큼 정신적인 만족이나 행복이 점차 중요하게 부각되는 요즘에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거나 어느 형태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과연 어느 정도가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면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이러한 원론적 기준을 가지고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 이런 얘기를 듣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제는 이런 기본적 원칙을 적용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현대와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지금이라도 이런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십 년 이상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40대, 50대, 60대 혹은 그 이상의 삶을 경험하다 보면 “내가 여태껏 무얼하고 산 걸까” 하는 생각을 한 번 이상은 다 하지 않을까. 물론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 구직을 하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급여가 작거나, 일이 너무 많거나, 혹은 내부 사람들과 관계가 껄끄럽거나 제각기 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금은 의미 있게 장기적으로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론적인 생각이지만 본인의 이직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는지, 새로운 직장에서 보다 열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기본적 가치가 현 직장보다 조금 더 높다면, 현재보다 급여가 좀 작아도, 일이 조금 더 늘어도 본인이 나중에 생각하기에 의미 있는 이직이었다며 후회를 덜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생각해 보자고 하는 것은 직장의 만족이 결코 주변의 여건이나 환경이 아닌 나 자신의 만족감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당시에 나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위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진수 컨설턴트 / jjs21@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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