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재즈처럼 대화하고 있는가?
친구들과 재즈 콘서트에 갈 기회가 있었다. 재즈하면 거창하고 지루하게 생각될 것 같았지만 거리에 가득한 흰 눈과 한겨울의 차디찬 시려움을 끈적한 재즈를 들으며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역시 개성있는 연주자가 들려주는 재즈 공연은 볼만했고 사전에 재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이더라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만 했다. 트럼펫, 색소폰, 피아노, 더블베이스, 드럼이 만들어 내는 화음으로 멋진 토요일 저녁을 만끽했다.
재즈 연주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특히 재즈 연주자들은 화음을 만들기 위해 연주 중 서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말이 아닌 지금 다른 연주자가 무슨 튠(tune)으로 연주하고 있고 나는 어떤 튠(tune)으로 연주하고 있는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연주를 방해하지 않고 현재 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런 끊임없는 의사소통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피터센게는 대화가 최고의 학습도구라고 했다. 훌륭한 재즈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이런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과 듣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연주자들은 즉흥성이 강한 재즈연주에서는 듣지 않으면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재즈 연주자들은 기본적으로 연주 실력뿐 만 아니라 이런 즉흥성을 가지고 연주하여 소통하면서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재즈 같은 즉흥 연주는 무작정 즉흥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정해진 형식이 있고 그 형식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형식 내에서 상황에 맞춰 연주자들의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작곡가의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악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주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면 재즈음악은 상황에 따른 즉흥성에 더 초점을 둔다. 연주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재즈 연주자들은 리허설이 없더라도 상대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적응해가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움을 만들어 나간다. 마치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서 창의성을 강조하면서 융통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창의성을 가지지 못한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고 기존 사고에 매달리는 조직이 성공할 확률은 적다. 물론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는 위험 감수가 필수적이다. 재즈에서 이런 조직운영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즉흥연주는 항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경험을 가진 연주자라 하더라도 즉흥연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재즈 연주에서는 개별 연주자가 즉흥연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위기가 필수적이다. 개별 연주자가 솔로 연주로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음악을 리드할 수 있도록 다른 연주자들은 보조적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연주자가 자신의 직관을 개발하고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경험 있는 연주자는 다른 연주자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즉흥 연주를 함으로써 안전 막을 제공하기도 한다.
5명의 재즈 연주자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다. 그룹 내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안다. 그들 각자는 때론 그룹을 리드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리드에 보조를 맞추기도 한다. 또 누군가 혼자 연주할 때는 조용히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과 그와 함께 연주할 부분을 순간적으로 정확히 찾아서 연주를 다시 시작한다. 이들은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협력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부각시킴으로써 다양성의 이점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팀으로서 시너지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재즈와 같은 대화를 요즘 우리는 하고 있나? 지금의 기업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 조직 구성원 개인과 개인뿐 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은 불협화음이 내재해 있다. 서로 변화와 이해, 수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채용 장면에서는 일 방향적인 채용공고와 의뢰와 쉽게 고쳐지지 않을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면 단절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재즈처럼 대화해보자. 서로에게 양보하고 기회를 주고 이끌어 주고 밀어주자. 그래야 창의성 있는 개인도, 기업도 만들 수 있고, 재미있게 일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느냔 말이다.

이우진 컨설턴트 / wang@nterway.com
재즈 연주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특히 재즈 연주자들은 화음을 만들기 위해 연주 중 서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말이 아닌 지금 다른 연주자가 무슨 튠(tune)으로 연주하고 있고 나는 어떤 튠(tune)으로 연주하고 있는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연주를 방해하지 않고 현재 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이런 끊임없는 의사소통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피터센게는 대화가 최고의 학습도구라고 했다. 훌륭한 재즈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이런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과 듣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연주자들은 즉흥성이 강한 재즈연주에서는 듣지 않으면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재즈 연주자들은 기본적으로 연주 실력뿐 만 아니라 이런 즉흥성을 가지고 연주하여 소통하면서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재즈 같은 즉흥 연주는 무작정 즉흥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정해진 형식이 있고 그 형식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형식 내에서 상황에 맞춰 연주자들의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작곡가의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악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주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면 재즈음악은 상황에 따른 즉흥성에 더 초점을 둔다. 연주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재즈 연주자들은 리허설이 없더라도 상대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적응해가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움을 만들어 나간다. 마치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서 창의성을 강조하면서 융통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창의성을 가지지 못한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고 기존 사고에 매달리는 조직이 성공할 확률은 적다. 물론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는 위험 감수가 필수적이다. 재즈에서 이런 조직운영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즉흥연주는 항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경험을 가진 연주자라 하더라도 즉흥연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재즈 연주에서는 개별 연주자가 즉흥연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위기가 필수적이다. 개별 연주자가 솔로 연주로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음악을 리드할 수 있도록 다른 연주자들은 보조적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연주자가 자신의 직관을 개발하고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경험 있는 연주자는 다른 연주자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즉흥 연주를 함으로써 안전 막을 제공하기도 한다.
5명의 재즈 연주자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다. 그룹 내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안다. 그들 각자는 때론 그룹을 리드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리드에 보조를 맞추기도 한다. 또 누군가 혼자 연주할 때는 조용히 지켜본다. 그리고 자신과 그와 함께 연주할 부분을 순간적으로 정확히 찾아서 연주를 다시 시작한다. 이들은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협력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부각시킴으로써 다양성의 이점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팀으로서 시너지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재즈와 같은 대화를 요즘 우리는 하고 있나? 지금의 기업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 조직 구성원 개인과 개인뿐 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은 불협화음이 내재해 있다. 서로 변화와 이해, 수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채용 장면에서는 일 방향적인 채용공고와 의뢰와 쉽게 고쳐지지 않을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면 단절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재즈처럼 대화해보자. 서로에게 양보하고 기회를 주고 이끌어 주고 밀어주자. 그래야 창의성 있는 개인도, 기업도 만들 수 있고, 재미있게 일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느냔 말이다.

이우진 컨설턴트 / wang@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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