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헤드헌터 어디 없소?
필자가 후보자의 입장에서 모 헤드헌터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후보자의 입장에서 느꼈던 요소들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한지 7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본인은 과연 내가 만들려고 했던 회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필자가 근래 후보자분들께 여러 방법으로 헤드헌팅 서비스에 대한 만족 여부를 조사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대표적인 불만족 사항들로 나타났습니다.
1. 내가 상품성(?)이 있다 판단되면 귀찮을 정도로 연락을 취하고 헤드헌터가 진행하는 포지션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연락을 끊는다.
2. 내가 지금까지 해온 업무, 또 내가 앞으로 평생 하려는 업무에 대해 저렇게 얕은 업무지식으로 나를 위해 얼마나 정확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3. 나보고는 자주 이직을 하지 말아야 하고 최소 한 직장에 2년 이상은 근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던 담당 헤드헌터는 6개월마다 명함이 바뀐다.
4. 무조건적으로 의뢰사의 입장에서 서서 나의 채용조건을 정하려 한다.
5. 이직이 성공되면 나는 최고의 후보자고 성사되지 않으면 가장 부족한 후보자라는 느낌을 받는다. 결과에 대해 연락도 안 해줄 때가 많다.
헤드헌터는 항상 두 고객을 모시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의뢰사고 또 하나는 후보자입니다. 후보자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의뢰사에 납품하는 것이 아니고 의뢰사에게는 적합한 후보자를 후보자에게는 적합한 회사를 소개하는 업무입니다. 이 말은 의뢰사만 헤드헌터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도 헤드헌터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고 요구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단기간적으로 볼 때 의뢰사에 충성하고 후보자를 가볍게 생각해도 많은 의뢰를 성사시키며 유능한 헤드헌터로 보일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태되게 되어 있습니다. 후보자가 몇 년 뒤에는 또 다른 의뢰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헤드헌터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헤드헌터 입장에서 많은 수의 후보자와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소홀해 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자기를 담당했던 헤드헌터는 언제든 자기를 기억하고 입장을 이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 후보자가 처한 어려움,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들을 잘 이해하고 가이드 라인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헤드헌터가 바로 유능한 헤드헌터이고 그 후보자 만의 헤드헌터인 것입니다.
후보자 여러분, 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들의 개개인의 헤드헌터를 찾아보세요.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 자신의 자산관리사를 정하듯 경력관리를 위해 자신만의 헤드헌터를 정하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서비스를 요구하고 만족한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박정배 컨설턴트 / johnp@nterw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