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능사가 아니다
20대 후반의 A씨는 새로 부임한 상사와의 ‘성격 차이’로 이직을 고민중이다. 식품 회사 영업부 4년차인 그는 유럽산 식자재를 호텔, 백화점, 할인매장에 판매하고 있다.
“저는 입사 후 매년 사내 최고 수준의 영업 인센티브를 받아올 정도로 거래처 개발을 잘 해왔습니다. 전임 부장은 실적만 올리면 외부에서 바로 퇴근해도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
그런데 새로 오신 B부장은 반드시 귀사해 영업 성과를 보고한 후 퇴근하기를 원하시더라구요. 영업 일지란 것도 생겼어요. 세일즈맨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성과를 올리도록 해야할텐데 답답합니다.
문제제기를 했더니 ‘업무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핀잔만 들었어요”
‘어 우리 회사 이야기네!’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꽤 있을 것이다. A씨는 외향적이면서도 창의성이 넘치는 사람이다. 새로운 일을 추구하고 반복적인 일을 지루하게 여기는 성격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는 부족하다. 행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유형도 아니다.
A씨의 이야기만을 들어보면 B부장은 부지런하고 성실한데다 반복적인 업무도 잘 해낸다.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규칙과 규율을 잘 지킨다. 그러나 정해진 규칙 외의 일을 하기를 무척 꺼리기 때문에 고지식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A씨와 B부장은 참으로 다른 사람들이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A씨가 회사를 떠나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할까? 필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분명한 성격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이 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고 판단하는지를 이해한다면 파국은 막을 수 있다.
A씨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회사의 전망도 밝은데다 관리해온 영업권도 놓치기 아까운 만큼 이직을 고민하기 이전에 B부장과의 갈등을 초래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신규 영업처 개발에만 집중하면 뒷처리는 누가 해야 할까요? 영업 일지 작성은 잡무일 수도 있지만 체계적인 회사 관리를 위해서 필요할 수 있어요. A씨 자신의 자유롭지만 정리되지 않은 업무 방식으로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해요.”
B부장에게는 “부장님이 생각하는 방식 외에도 일을 잘 되게 만드는 다른 방식이 있지는 않을까요? 직원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규칙과 규율에 따라 실천하게 한다면 임기응변에 강한 A씨 같은 세일즈맨들은 이내 쉽게 지쳐버립니다. 여유를 좀 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이직이 능사는 아니다.

박운영 컨설턴트 / hans@nterway.com
“저는 입사 후 매년 사내 최고 수준의 영업 인센티브를 받아올 정도로 거래처 개발을 잘 해왔습니다. 전임 부장은 실적만 올리면 외부에서 바로 퇴근해도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
그런데 새로 오신 B부장은 반드시 귀사해 영업 성과를 보고한 후 퇴근하기를 원하시더라구요. 영업 일지란 것도 생겼어요. 세일즈맨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성과를 올리도록 해야할텐데 답답합니다.
문제제기를 했더니 ‘업무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핀잔만 들었어요”
‘어 우리 회사 이야기네!’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꽤 있을 것이다. A씨는 외향적이면서도 창의성이 넘치는 사람이다. 새로운 일을 추구하고 반복적인 일을 지루하게 여기는 성격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는 부족하다. 행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유형도 아니다.
A씨의 이야기만을 들어보면 B부장은 부지런하고 성실한데다 반복적인 업무도 잘 해낸다.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규칙과 규율을 잘 지킨다. 그러나 정해진 규칙 외의 일을 하기를 무척 꺼리기 때문에 고지식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A씨와 B부장은 참으로 다른 사람들이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A씨가 회사를 떠나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할까? 필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분명한 성격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이 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고 판단하는지를 이해한다면 파국은 막을 수 있다.
A씨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회사의 전망도 밝은데다 관리해온 영업권도 놓치기 아까운 만큼 이직을 고민하기 이전에 B부장과의 갈등을 초래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신규 영업처 개발에만 집중하면 뒷처리는 누가 해야 할까요? 영업 일지 작성은 잡무일 수도 있지만 체계적인 회사 관리를 위해서 필요할 수 있어요. A씨 자신의 자유롭지만 정리되지 않은 업무 방식으로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해요.”
B부장에게는 “부장님이 생각하는 방식 외에도 일을 잘 되게 만드는 다른 방식이 있지는 않을까요? 직원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규칙과 규율에 따라 실천하게 한다면 임기응변에 강한 A씨 같은 세일즈맨들은 이내 쉽게 지쳐버립니다. 여유를 좀 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이직이 능사는 아니다.

박운영 컨설턴트 / hans@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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