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개봉한 "The bucket list: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란 영화를 기억하는가? 죽음을 앞둔 영화 속 주인공들이 한 병실을 쓰게 되고 또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그들은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한다. 그렇게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아낌없이 인생을 즐긴다.
당신의 2015년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올해는 그 신천지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해
치열한 경쟁의 시대. 삶은 점점 고단해지고,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대부분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먹고살 수 있나?"라는 화두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고,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내고 있다. 여기에 "나"는 없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많은 직장인이 먹고살려면 어떠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못하면 자칭타칭 "패배자"가 된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살아남으려고 또 먹고살려고 그저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면 되는 것일까? 그런데 사실은 많은 사례에서 "그것은 정답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그 사실이 우리를 더 외롭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든, 일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본인의 원하는 삶에 더 집중하면서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이 충분한 성공을 이룬 사람"을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지 않고 본인의 삶을 즐기기 위해 일한다고도 말한다.
물론 일을 적게 하고 쾌락을 좇아 인생을 즐기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자신이 하고 싶은 여러 가지 것을 하면서도 성공한 사람들 역시도 성공하기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다만 그들은 일하면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도 지속하며, 그것으로부터 쉽게 지치지 않는 신선한 에너지를 얻고, 혹여 지칠 때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열정을 찾아낸다. 그래서 같은 일을 해도 그들이 더 큰 효과와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도 한다. "즐겁게"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다.
지금 실천해야 하는 것
물론 하루하루가 전쟁인 직장인에게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실천한다는 것은 돈 많고 여유 있는 사람의 일 혹은 다른 세상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 세상을 사는 대다수 사람은 바쁘다. 심지어 필자의 친구는 "백수" 인데도 늘 바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바쁘다"가 습관적인 핑곗거리는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보자. 혹시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흘려보내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래간만에 찾아온 휴식을 "TV & 소파(sofa)"와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것이 버킷리스트에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생활을 지속한다면 10년 후 아니 당장 몇 년 이내에 기필코 후회할 것이라는 데 필자의 월급통장을 걸겠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꼭 해볼 버킷리스트는 분명히 있다. 또 버킷리스트를 거창한 것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이미 했던 것이라도 좋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하찮거나 사소해 보이면 어떤가? 본인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장에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지금이 아니면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보자.
* TIP : 버킷리스트의 예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여름휴가에 꼭 가고 싶었던 곳에 가보기
1년에 한 번 약간은 비싸지만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 사지
1년에 한 번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가기
1년에 한 번 이상 기부하기 또는 봉사 활동하기
1년에 한 번 이상 헌혈하기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급날, 평소에 못 먹는 비싼 음식 먹기
좋아하는 연예인 팬클럽 가입하기
연인과 부모님의 연애 시절 사진 따라 하기
그간의 은사님이나 고마운 분들에게 손편지 쓰기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요리 한 가지 배우기
부모님과 목욕탕 가서 등 밀어 드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