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존중하는 시간 '2초'
"독불 장군이에요. 남의 말을 절대 안 듣죠"
이런 평가를 듣는 사람이라면,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기술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 남의 말을 안 듣는 것은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의식중에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한다.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부정해도 상대가 느끼기에는 적어도 그렇다는 것이니까.
'잘 듣기'는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다. 일단 상대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당신에게 '2초의 미학'을 권한다. 상대방이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말하기 보다는 2-3초 정도 뜸을 들인 후에 말하는 것이다. 이러면 많은 경우에 상대방이 실제로는 다 하고 싶은 말을 끝낸 게 아니라 잠깐 뜸을 들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대응하면 얘기가 더 안 풀린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한채 상대가 말을 받아가면, 그 역시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못다한 말을 하려고 할 것이 때문이다. 이것이 반복되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어렵게 된다.
긍정의 커뮤니케이션
김대리를 오래 안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정말 괜찮다'고. 그런데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김대리를 오해했다. "처음 1년간은 말 걸기가 싫다라고요. 무조건 틀리다, 안된다고 하니까요."
'아니다,' '안된다'가 먼저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버릇인지, 아니면 귀찮아서 일단 안된다라고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다. 항상 반대부터 하고 시작하니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 부담스러워한다.
물론 모든지 항상 상대방 의견과 같거나, 부탁이나 요청마다 예스(yes)라고 얘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조건 노(no)로 시작하는 것과, 상대방의 얘기에 수긍하는 점을 먼저얘기하고 반대 의견을 얘기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방어적인 대응을 지양하자.
방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이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미리 움츠리는 태도이다.
상대에게 '이것 이것이 이렇게 안 좋게 나왔다'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면 되는데, '내가 잘못한 부분은 없다'라고 먼저 치고 나가는 식이다.
이렇게 방어적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없을 때 일언 태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직이 잦은 사람들이 면접 때 이직 사유에 대해 지루할 정도로 장황하게 얘기하는 것도 방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다. 듣는 사람은 힘든데 얘기하는 사람은 모른다.
차라리 정공법이 낫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잘못했으면 먼저 사과하고 시작하는 것이훨씬 보기 좋다. 그것이 훨씬 정직하고 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양손 올려 막아서는 태도보다는, 양팔 벌리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